메리츠종합금융증권은 28일 “최근 증시 거래대금 수준을 감안해도 증권업종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김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유럽발(發)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신용위기는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올 2ㆍ4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5일 현재 주요 증권사(삼성, 대우, 우리투자, 현대, 한국금융, 미래에셋, 대신, 동양, 키움)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6배 수준으로 현재 거래대금 및 실적 기대를 반영한 향후 적정 밸류에이션(PBR 1.3배)을 감안하면 저평가 수준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증권업종 내 최선호종목(top pick) 업종으로 브로커리지(매매 중개) 부문에 강점을 지닌 대우증권과 실적 개선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은 우리투자증권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간접투자시장 회복에 따른 자산관리업의 성장이 기대되는 한국금융지주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