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투어...점유율 확대 고려해야

하나투어가 여행업계 1위 업체로서 경쟁사들과의 점유율 격차 확대를 고려할 때 매수할 만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4일 하나투어에 대해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가 확대되는 데다가 원화강세로 인해 4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700원을 제시했다. 하나투어는 지난 1일 영업이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16억원) 보다 크게 증가한 3ㆍ4분기 잠정실적(124억원)을 발표했으나 이는 시장 전망치를 12.1%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은 그 요인으로 항공기 공급좌석 부족을 들었다. 공급좌석은 제한된 반면, 해외여행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항공권료가 상승해 수익성에 대해 압박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증권사는 업계 2위 업체인 모두투어와의 점유율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모두투어의 출국자를 하나투어 출구자 수로 나눈 값이 기존 60% 수준에서 50%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기 좌석 공급이 다시 원활한 양상을 보이는 데다가 패키지 영업의 성과가 점차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영업이익 증가 속도에 비해 주가 수준은 부진한 상태”라며 “점유율 확대 추세와 4ㆍ4분기 성수기 효과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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