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30일 IMM컨소시엄과 LNG 운송사업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사회를 열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본지 4월30일자 1면 참조
매각대금은 부채 포함 자산 기준 1조원이다. 현대상선과 IMM컨소시엄이 신설한 투자목적회사 아이기스원은 우선 신설 LNG 운송사업회사인 현대엘엔지해운주식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신설회사의 지분 구성은 아이기스원과 현대상선이 8대2다. 현대상선이 6월 말까지 매각대금을 받으면 운영 중인 총 8척의 LNG선과 2척의 LNG선 보유 지분, 인력 등을 넘기게 되는 구조다.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5,000억원의 부채를 없애게 되며 5,000억원의 현금을 받는다. 신설회사 지분 투자 등을 고려하면 순유입 현금은 4,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유동성 확충, 부채 비율 개선 등 직접적 재무개선 효과는 물론 자구안 발표 이후 4개월 만에 2조원에 육박하는 자구안을 이행하게 된 만큼 시장의 조속한 신뢰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