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양키스-보스턴, 시즌 후 서로 다른 행보

각각 디비전 시리즈에서 쓴맛을 본 미국프로야구 최고 인기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키스가 재빨리 재정비 작업에 나서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 보스턴은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먼저 양키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을 3년간 550만 달러(추정)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 1997년말부터 양키스 단장으로 재직해 온 캐시먼은 2008년까지 재임을 보장 받고 역시 2007까지 재임이 확정된 조 토리 감독과 안정적인 호흡을 맞춰갈 수있게 됐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월드시리즈 도중 팀 관련 공식 발표 자제를요청했기에 아직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양키스는 래리 보와 전 필라델피아 감독을 3루 코치로 영입하고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와의 장기 계약건도 조만간 마무리 할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스턴은 테오 엡스타인 단장과의 계약건을 마무리 짓지 못해 울상이다. 3년전 당시 28살로 최연소 신기록을 세우며 보스턴 단장에 올랐던 엡스타인은 27일 3년 간 연봉 120만 달러를 제시한 보스턴의 제안을 거절했다. 엡스타인의 연봉은 올해 35만 달러였는데 4배 가까이 연봉을 올렸어도 만족하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5년 장기계약에 연봉 250만 달러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보스턴은 엡스타인 재직 기간 동안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86년만에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월드시리즈 한(恨)을 풀기도 했다. '단장의 야구'라는 메이저리그에서 아직 단장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보스턴은 '타점기계' 매니 라미레스의 트레이드, 쟈니 데이먼, 마이크 팀린 등 FA의 재계약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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