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에 들어간 비용만큼 국채발행 한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3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테드 스티븐스 미국 상원의원은 전쟁비용 및 국가 보안비를 조달하기 위해 국채발행 한도를 확대하는 안건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티븐스 의원은 국채발행 한도의 확대 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대략 8,000억 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의회는 지난해 6월 국채발행 한도를 4,500억 달러 상향, 총 한도를 6조4,000억 달러로 올렸으나 지난 2월 20일 정부의 국채발행은 한도에 도달했다. 미 재무부는 이라크전 비용과 재건비용으로 이 달 초에는 한도 미만으로 국채발행을 유지할 방법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