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관장세 업종대표株 관심을

연기금 등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증시에 자금을 투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시장 지배력이 큰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기관들의 자금이 유입될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저평가돼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1차 매수 타깃은 지수를 견인할 수 있는 업종 대표우량주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 13ㆍ14일 잇따라 증시에 자금을 투입했으며 국민은행 역시 1조원의 자금으로 조만간 주식을 매입할 계획으로 있는 등 기관들의 증시 참여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시가총액 상위종목 등 대형 우량주 위주로 주식 매입에 나설 예정이어서 업종별 대표 우량주가 우선적으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연기금 등이 증시에 참여하는 1차 목표는 지수 견인”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등 대형 우량주를 매입할 수 밖에 없”고 말했다. 한화증권의 정영훈 기업분석팀장도 “연기금이 증시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지수가 절대 저평가 국면에 있기 때문”이라며 “이럴 경우 업종별로 우량주를 먼저 매입해 지수를 견인하고 주변주는 그 다음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업종 대표주중 모멘텀 회복 여부를 살펴 투자를 늘리는 전략을 펴야 한다며 1분기 중 업황회복이 가능한 업종으로 석유화학, 자동차, 가전부품 등을 꼽았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관련기사



한기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