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100% 폐식용류로만 만든 자동차 연료 나왔다

폐식용류만으로 만든 자동차 연료가 두바이에서 처음 등장했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두바이 당국은 바이오 디젤 생산업체인 ‘뉴트럴 퓨얼(Neutral Fuels LLC)’와 협정을 맺고 폐식용유만으로 만든 바이오 디젤연료를 시청 차량용 공식 연료로 채택했다.


‘B100’으로 알려진 순도 100%의 이 바이오 연료는 모든 종류의 디젤 차량과 트럭의 엔진을 개량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생산비용도 일반 디젤에 비해 비싸지 않다. 원료의 일부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널드에서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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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럴퓨얼의 칼 파일더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아랍에미리트(UAE)와 두바이, 바이오 디젤에게 환상적인 날”이라며 “두바이 당국은 세계가 주목할만한 일을 했다. 우리는 UAE 비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에 일조해 자랑스럽고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을 보여준 당국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두바이 시청이 위치한 알 리가에서 ‘차 없는 날’에 개최된 이날 기념 행사에서는 바이오 디젤 정제 방식도 공개됐다. 파일더는 “모두가 두바이의 페식용유가 어떻게 청정 바이오 디젤로 바뀌는 지 보길 원한다. 이때문에 우리는 시청 주차장에 관련 시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UAE는 연료효율 증진을 위해 ‘비전 2021’과 ‘두바이 에너지 통합 전략(Dubai Integrated Energy Strategy 2030)’을 추진하고 있다. 30년 내로 두바이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추진된 이번 전략은 △공기 질 2배 향상 △폐기물 처리 비중 2배 확대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량 0%에서 24%로 확대 △물 사용의 효율성 증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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