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등 미래변화 예측<br>빠르고 유연하게 대응을
“글로벌 변화 추세에 민첩하게 대응해 주십시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화, 디지털화 등 미래 변화를 예측해서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사내에서 강조했다.
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용인의 SK아카데미를 방문, 연수를 받고 있는 상반기 신입사원 320명과 대화 자리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이 같은 미래 변화를 읽어내기 위해 우선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 디지털화(디지털라이제이션) ▦행복추구(휴먼인리치먼트) 등 세계 변화의 3대 ‘메가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모두가 글로벌리티를 강화해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처하는 속도를 높이고 유연성을 길러 미래 행복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면서 “그 파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줘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사회 전 부문에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화에 대해서도 나름의 해석을 내놓았다.
최 회장은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업의 주기가 빨라져 쉽게 흥하기도 하고 쉽게 망하기도 하지 않느냐. 때문에 사람의 움직임도 유연하고 빨라져야 한다”면서도 “디지털도 좋고 글로벌도 좋지만 사람에 초점을 두지 않은 세계화와 디지털화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 “인재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움직여야 회사가 발전할까를 생각하는 게 최대의 고민이고 과제”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서는 ‘엄브렐러 브랜드(영속적 대표 브랜드)’가 필요한데, 여러분 자신이 곧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이를 가꿔나가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자신이 고(故) 최종현 회장으로 물려받은 가르침인 ‘물이 가득찬 물통을 찾기 보다는 스스로 물통을 크게 만들어 언제든지 물을 가득채울 수 있는 사람이 돼라’는 말을 신입사원들에 전하며 지식의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