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닉씨엔씨, DVD자판기 사업 본격화

자판기제조 전문회사 유닉씨엔씨(대표 최윤)는 무인 DVD대여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DVD대여기는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는 이미 정착된 것으로 소비자들이 편의점이나 지하철 등에 설치된 무인자판기에서 직접 DVD를 빌리고, 반납하는 기기다. 유닉씨엔씨는 DVD대여기 `디브이디빌리 `를 자체 개발해 지난 2002년부터 서울 지역 18곳에서 시범운영을 해왔으며, 이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유닉씨엔씨는 전국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삼성리빙프라자와 입점 제휴를 체결해 대여기를 구입한 고객은 4,600여 개에 달하는 이 회사들의 전국 모든 매장에 DVD자판기를 설치할 수 있다. `디브이디빌리`에는 590~800개의 DVD타이틀이 들어가며, 결제는 핸드폰, 신용카드로만 가능하다. 대여가격은 2박3일에 2,000원으로 일반 DVD대여점 보다 저렴한 편이다. DVD대여사업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연체료는 연체자의 핸드폰, 신용카드 등에서 자동으로 인출되기 때문에 연체료 독촉 등의 번거로움이 없다. 자판기 구입 및 가맹비용은 1,400만원(VAT별도)이며, 수익은 가맹점주(40%), DVD타이틀 공급업체(40%), 장소제공업체(10%), 유닉씨엔씨(10%)가 나눠 갖는다. 회사측은 “가맹점주에게 DVD대여, 반납, 신작공급 등 모든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분배의 투명성이 보장된다”면서 “시범운영 결과 한 기기 당 매달 100만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한 데다 DVD시장은 앞으로도 고성장이 예상돼 직장인들의 부업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유닉씨엔씨는 지난 87년 설립됐으며 수표조회기, ATM기기, 모뎀 등을 제조해 국민은행, 농협, 하나로 등에 공급해왔다. 자본금은 77억원이며, 지난해 매출 227억원과 순이익 2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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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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