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직장인 여름휴가 짧아진다

경총, 252개 기업 조사…'주5일'등 영향 올4.0일로 작년보다 0.1일 줄어

주5일 근무제 확대 시행 등의 영향으로 직장인들의 여름휴가 일수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전국 100인 이상 252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2006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지난해(4.1일)보다 0.1일 줄어든 평균 4.0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기업들의 평균 하계휴가 일수는 지난 ▦ 2003년 4.4일 ▦ 2004년 4.3일 ▦ 2005년 4.1일 등으로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주40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과 경영여건의 악화로 휴가일수가 줄었다”며 “그나마 대기업 사업장 노조들이 단체협약에 명시돼 있는 하계휴가 조정에 반발해 감소 폭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총은 다만 주5일제 실시 사업장 근로자들은 주말을 포함할 경우 실제 휴가일수가 7~9일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전체 기업의 69.8%가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10개 기업 중 3곳 정도는 휴가를 실시하지 않는 셈이다. 하계휴가비를 정액으로 지급하는 기업의 경우 평균 휴가비는 30만4,000원으로 지난해의 31만4,000원에 비해 1만원 줄었다. 금액별로는 20만~30만원대가 60.9%로 가장 많았고 50만원 이상 17.0%, 40만원대 12.1%, 10만원 이상 1.0% 순을 보였다. 이밖에 하계휴가 실시시기는 8월 초순이 3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월 하순 30.7%, 연중실시 24.4%, 7월 초순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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