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악녀' 하딩, 프로레슬러 눕혔다

피겨스케이팅 선수에서 프로복서로 변신한 `악녀'토냐 하딩(34)이 남성과 성대결에서 승리한데 이어 여자 프로레슬러까지 때려 눕혀철권을 과시했다. 하딩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에싱턴에서 열린 여자복싱 시범경기에서 여자격투기연맹(WEWF)의 유명스타인 브리트니 드라케(23)를 상대로 2회 2초만에KO승을 낚았다고 현지신문 `델코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주 초 남자 피겨선수 출신 마크 메이슨에 2회 TKO승을 거둔 하딩은 이날도가공할 펀치로 링을 지배했다. e-메일 공모를 통해 2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선발된 드라케는 폭발적인 파워를바탕으로 하딩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카운터펀치를 피하지 못해 완패를당했다. 변칙복서인 하딩은 1라운드부터 매서운 연타로 드라케를 정신 못차리게 만든 뒤2회 시작하자마자 묵직한 라이트 한방을 드라케의 코에 그대로 꽂아 가볍게 승리를따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하딩은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라이벌 낸시 케리건에 청부 폭력을 행사했다가 지난 94년 빙판을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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