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프랜차이즈 '광고大戰' 막올라

"브랜드 인지도 높이자" 치킨업계등 '톱 모델 기용' CF제작 잇따라

영세한 기업규모로 인해 TV광고에 소극적이던 프랜차이즈 업계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CF를 앞다퉈 제작, 관심이 쏠린다. 특히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한 치킨업계는 올 들어 빅모델을 기용해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톱스타 하지원을 모델로 내세웠던 멕시카나는 지난 달 중순 영화배우 최민식을 모델로 캐스팅해 빅모델 전략을 고수했다. 국내 치킨 브랜드 가운데 역사가 오래된 편에 속하는 멕시카나는 브랜드 이미지가 노후됐다고 판단, 지난 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하지원이라는 빅모델을 기용했다. 박우환 마케팅실장은 “광고로 이미지를 크게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면서 “연기파 배우인 최민식의 이미지가 제품 신뢰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TV광고는 물론 신문광고도 없이 300여개의 가맹점을 모집하는 성과를 거둔 ‘둘둘치킨’도 최근 스타를 내세운 광고경쟁에 가세했다. 둘둘치킨은 영화배우 차승원을 기용, 본사 CEO와 함께 찍은 광고를 지난 달부터 내보내고 있다. 올 들어 올리브치킨 도입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BBQ는 인기 탤런트 김선아를 기용한 광고를 꾸준히 내보내고 있으며 지난해 가수 비를 전속모델로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던 교촌치킨은 후속 모델로 인기그룹 신화를 내세우고 있다. 빅모델을 쓰지는 않았지만 올 들어 처음으로 TV광고를 시작한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적지 않다. 역시 치킨업체인 ‘바비큐보스’와 ‘코리안숯불닭바베큐’도 CF를 올해 처음 실시했고, ‘원할머니보쌈’과 ‘쪼끼쪼끼’도 케이블TV를 중심으로 광고를 꾸준히 내보내고 있다. 원할머니보쌈 이종구 과장은 “지난해부터 전국 가맹점망을 구축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필요성을 느껴 TV광고를 제작하게 됐다”면서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를 원하는 가맹점주들의 요구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CF를 제작하는 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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