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김상린)은 최근 서울 원남동 보령빌딩에서 UCB 제약사와 새로운 개념의 위궤양 치료제 ‘스토가(STOGAR)’의 국내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에이치투-수용체길항제(H2-receptor antagonist)로 기존 제제와는 달리 위산 분비를 지속적으로 차단할 뿐만 아니라 위점막 보호 및 위점막 혈류를 증가시키는 이중작용을 통해 위궤양 재발율을 낮춰 치료효과를 높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결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의 주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균 감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돼 주목된다. 현재 국내 에이치투-수용체길항제 시장은 800억원대로 보령제약이 이중작용을 갖고 있는 스토가를 본격 판매할 경우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임상시험을 거쳐 식약청 승인을 받은 후 내년 말쯤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이중작용 효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수년 내에 300억원대 이상의 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CB사는 전세계 40여개국에 8,5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로 중추신경,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면역-암영역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본사는 벨기에에 있으며 2004년 말 매출액은 21억 유로(약2조6,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