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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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동호회 지원비로 1억2,000만원 지급

142조원의 빚더미에 앉아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방만한 경영 실태가 입길에 오르고 있다. LH는 금융부채 이자로만 하루에 123억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총 90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데 이어 사내 동호회에도 적지 않은 금액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병호 민주당 의원이 29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는 2012년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으로 2013년 7월 현재까지 임직원에게 총 899억9,5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LH 직원 1인당 평균 1,360만원의 성과급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LH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총 103조9,071억원을 금융부채로 지고 있어 이자로만 하루 평균 123억원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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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원은 “LH의 부채가 공룡처럼 커지고 있는데도 ‘성과급 동결’조차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임직원들의 위기 의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LH가 사내 동호회 45개에 연간 1억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는 축구 동호회, 테니스 동호회, 산악회 등 3개 모임에 강사료, 교통비, 다과비 등의 명목으로 각각 500만원을 지급했으며 그 외 13개 모임에도 4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LH의 부채와 이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취미활동을 위한 동호회에 5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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