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산은캐피탈에 대한 매각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오는 25일 매각주관사 선정 공고를 내고 국내외 각 1개사와 회계ㆍ법률자문사 각 1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산은캐피탈은 개별 매각이 확정돼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과 별도로 매각이 추진된다.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 또는 개별 매각 여부는 시장조사를 거친 후 확정된다.
매각 지분 규모는 당초 인수자 부담을 감안해 분할 매각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산은은 보유 지분 전량(대우증권 43%, 자산운용 100%, 캐피탈 99.92%)을 매각하기로 했다. 또 외국 자본의 입찰 참여도 원칙적으로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대현 산업은행 정책기획부문장(부행장)은 "이번 금융자회사 매각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사회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은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산은 인수합병(M&A)실은 매각자문사 선정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