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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1967년 설립된 일신화학공업은 1970년대 농업용 필름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농업 생산성 향상은 물론 비닐하우스 백색 혁명을 주도했다. 이 회사의 ‘학표’ 브랜드는 국내 농업용 비닐하우스 시장의 35%를 점유할 정도다. 끊임 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포장용 펠릿 스트레치 필름과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전자재료용 필름까지 국산화시키며 지금은 연간 매출 1,500억원(2014년 기준)의 국내 최대 폴리올레핀필름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창업자 고 임오순 명예회장의 바통을 이어 받은 임동욱 대표는 중국 현지법인 설립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한국 제조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임 대표는 “1962년 부친이 서울 방산시장에서 종업원 3명을 두고 일신상회란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한 후 반세기 넘게 산업용 필름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면서 “날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춰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해 해외 시장에서도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 1993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된 대영전자는 연간 매출액 725억원(지난해 기준), 수출액 4,100만달러, 상시 고용인원 197명에 달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백서재 대표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로 생산 품목을 다변화함으로써 현재는 전원 솔루션, LED, 파워 프랜스포머 등 생활가전 핵심 부품은 물론 자동차 부품인 스키니 코어, 마그넷 스위치 케이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산학협력 활용 및 해외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고졸 인력 취업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장애우 시설, 노인전문시설, 다문화가족센터 등에 지속적인 기부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하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 22년간 생활가전제품 한 분야에 매진하면서 매년 20%대 성장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작게나마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중소기업의 책무인 일자리 창출과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기부와 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임동욱 일신화학공업 대표와 백서재 대영전자 대표 등 2명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중소기업인 유공자 54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지난 1990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27돌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는 중소기업계의 대표적인 행사로 지난 2009년부터 청와대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박정규 한서실업 대표와 강성자 에이치알에스 대표, 김종태 효림산업 대표 등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권선주 기업은행장과 윤관원 제이피씨 오토모티브 대표, 박병대 송월타월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또 강국창 동국성신 회장과 이상원 일륭기공 대표, 허영식 고려이노테크 대표, 김경수 에몬스가구 대표, 이종철 (주)리텍 대표, 장종준 펜타시스템 테크놀러지 대표 등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고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올해 행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유공자에게 서훈을 직접 수여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중소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청년들이 절망하고 포기하는 현실을 개선하는 일이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를 거울삼아 우리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일자리 걱정 없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