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이회창총재 검사사위 사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사위인 최명석(39ㆍ사시28회) 서울지검 동부지청 부부장검사가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최 검사는 야당총재의 사위라는 부담 때문인지 오래 전부터 거취문제를 놓고 고민해오다 가족들과 상의를 거쳐 사직을 결심, 지난 16일 '능력부족'을 이유로 상관에게 사의를 표명한 뒤 3일간의 일정으로 휴가를 떠났다. 최 검사는 "야당총재의 사위라는 신분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것처럼 확대 해석하지 말고 일반검사가 개인 사정으로 사표를 내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사표가 처리되면 법무법인에서 일하기 위해 몇 군데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의를 표명하기 전 장인에게도 결심을 말씀드려 이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검찰의 한 관계자는 "검사가 개인사정 때문에 사표를 내면 받아줄 수 밖에 없지만 아직 최 검사의 사표 결재는 올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검사는 89년 검사 임관 후 서울지검, 법무부, 제주지검 검사 등을 거쳐 올 2월 부부장검사로 승진하는 등 비교적 순탄한 공직생활을 해왔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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