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오후 각료회의를 열고 3억2,500만유로를 절감하기 위한 방안들을 찾고 있다고 현지 뉴스통신 ANMA가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리스 정부 한 관계자는 AFP통신에 “오늘 회의에서 어디서 이 돈을 줄일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의회가 지난 12일 올해 33억유로(국내총생산 대비 1.5%) 규모의 긴축안을 승인했으나 이중 3억2,500만유로는 세부조치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가결됐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8일 열린 회의에서 그리스 정치권이 합의한 긴축안을 논의한 뒤 부족분 3억2,500만유로를 메워 합의안을 의회 비준하고 주요 정당 대표들이 긴축안 이행을 확약하는 서면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오는 4월께 예상되는 조기총선에서 제1당이 될 것으로 유력시되는 신민당의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와 과도정부 이전 집권당인 사회당의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당수가 확약서를 언제 제출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