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남아 증권가 금융위기 여파/한달 손실액 2,000억불 육박

◎르몽드,6개국 조사/아세안회원국 재무장관 IMF회의서 공동대응키로【콸라룸푸르·파리=외신 종합】 최근 동남아 지역에 몰아닥친 통화 및 증권시장 위기로 지난 8월 한달 동안에만 약 2천억달러 상당이 지역 증권가로부터 「증발」했다고 르 몽드지가 5일 보도했다. 르 몽드는 지난 8월28∼29일, 9월1일 사흘동안에만 홍콩 증권가 지수가 13.5%나 하락한 것을 비롯, 8월중 동남아국가연합(ASEAN) 5개국과 홍콩 등 6개 지역의 증권 시세 하락으로 인한 손실액수가 2천억달러에 이르며 이같은 액수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필리핀 3국의 연간 국내 총생산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초 이후 미 달러화에 대해 시세가 38%나 하락한 태국 바트화의 경우 태국 중앙은행이 통화 안정을 위한 개입 과정에서 전체 외환 보유액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백50억달러 상당을 상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ASEAN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오는 18∼19일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례회의에서 동남아통화위기에서 공동보조를 취할 예정이라고 베르나마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아완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재무장관은 『연례회의전에 ASEAN 회원국 재무장관들간의 회의를 가져서 동남아 통화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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