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시장에서 떠돌고 있는 ‘9월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김 원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9월 유동성 위기설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며 “9월 중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 채권의 규모도 8조원대에서 6조원대로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화 유동성을 매일 체크하고 중소기업대출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며 “중기대출 연체율은 최근까지 14%대에서 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대출 규모도 조금 늘었지만 금융회사들이 중기대출 관리에 나서면서 오히려 너무 급격하게 대출 규모가 줄어들까 걱정했던 상황이라 차라리 잘됐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가계대출 및 부동산PF 등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가계대출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