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 주둔하고 있는 한국군 제마부대 소속 군의관들이 김선일씨의 피랍사건에 항의하는 뜻으로 대민진료 활동을 중단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제마부대에서 통역관으로 일하는 모함메드 무다와르는 이날 AFP통신에 한국군군의관들은 김씨가 납치된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 대민진료를 잠정 중단하고 김씨의 생사 여부에 관한 소식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제마부대는 지난 1년여동안 나시리야 서쪽 20㎞ 지점의 탈릴 기지에 주둔하면서 밤낮으로 대민진료 활동을 펼쳐 지금까지 수술환자 등을 포함해 모두 2만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고 무다와르는 밝혔다. 현재 제마부대에 소속된 군의관은 35명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 주둔중인한국군 제마부대 소속 군의관들이 가나무역 김선일(33)씨의 피랍에 항의해 대민진료활동을 중단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와 관련, “대민진료를 중단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안전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상경 기자 hs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