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채용, 연구개발 '뜨고' 일반관리 '지고'

국내 대기업에서 인력확대가 필요한 직종은 '연구개발과 영업직', 인력축소가 필요한 직종은 '일반관리직과 기획직'인 것으로 조사됐다.온라인 리크루팅업체인 리크루트(www.recruit.co.kr)가 대기업 85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회사의 특성에 비추어 앞으로 인력이 더 필요한 직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43.5%가 '연구개발직'을 꼽았다. 연구개발직 다음으로는 '영업직'(31.7%), '마케팅'(16.5%), 'IT.정보통신'(3.5%)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앞으로 인력을 줄여 나가야 할 직종으로는 '일반관리직'(24.7%)과 '기획직'(21.2%)을 꼽는 인사담당자들이 많았다. 또 '사무보조'와 '인사.교육직'도 14.1%와 8.2%의 인사담당자들이 인력감축이필요한 대상으로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원의 성상현 연구원은 "최근 기술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지 못하는 기업은 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없다"며 "연구개발직에 대한 수요증가는 이러한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리크루트의 이정주 대표는 "회사조직이 슬림화되고 수평화되면서 과거에 큰 조직을 이끌기 위해 필요했던 관리직이나 기획직 같은 부서의 중요성이 감소하고 있다"며 "취업준비생들은 이러한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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