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글과컴퓨터… 한글날 모멘텀 받을까

한글과컴퓨터가 한글날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글날 신제품을 선보이는데다 안드로이드용 운영체제(OS)편집기, 모바일프린터 등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한글과컴퓨터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 보다 0.31%(50원) 내린 1만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말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단기 급등했던 주가가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한컴오피스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는 한글날을 기점으로 한글과컴퓨터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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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컴오피스는 한글과컴퓨터 전체 매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캐쉬카우 부문”이라며 “한컴오피스2014버전 출시로 판매가격이 상승되면 전반적인 평균판매단가(ASP)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진행중인 안드로이드용 OS편집기의 개발이 막바지에 있고 모바일프린터부문도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는 점 역시 주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안드로이드용 태블릿PC가 소비자로부터 외면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오피스의 부재”라며 “현재 한글과컴퓨터는 안드로이드용 OS편집기의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머지않아 상당한 파급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모바일프린터도 LG전자 G2모델에 탑재한 이후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9.9% 증가한 721억원, 내년 매출액은 올해 전망치 대비 27% 증가한 9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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