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입되는 예산은 47억원 정도지만 100억원 이상, 아니 그 이상 투자한 어떤 박람회보다 성공한 박람회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우리 농업에도 희망이 있음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최성호(50ㆍ사진) ‘2006 벤처농업박람회’ 추진단장은 18일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준비되고 있는 이번 박람회는 어쩌면 행사 자체가 진정한 벤처인지 모른다”며 “오는 3월 말까지 메인 전시관을 완공해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박람회는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충남농업기술원 일대 21만평에서 열린다. 최 단장은 “이번 박람회는 새로운 벤처농업의 방향을 제시해 농업인의 변화 대응능력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며 “성공사례나 선진 농업기술, 방법 등을 제시함으로써 농업인들이 자신감을 갖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소비자인 국민들이 농업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이번 행사의 주된 목적 중 하나”라며 “우리 농촌이 변화하고 있는 모습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와 충남농업기술원은 아벡스관을 비롯해 초록농업관ㆍ신기술개발관ㆍ희망농업관ㆍ친환경농업관 등 5개 주전시관을 준비 중에 있으며 동문가족체험장ㆍ분재전시장ㆍ기업홍보관ㆍ농특산물전시판매관 등 4개 부전시관을 운영,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농업의 모든 것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 단장은 “관람객 2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볼거리와 먹거리ㆍ즐길거리ㆍ체험거리 등 박람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며 “10만평 규모로 조성될 꽃단지는 관람객들에게 봄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른 박람회와의 차별화를 위해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농촌을 생각하며 그린 427점의 그림을 타일로 제작해 아벡스관 앞 광장에 전시하고 폐농기계로 제작한 조형물 전시, 농업캐릭터전, 이색식물전 등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단장은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벤처박람회 관람객들이 인근 예산 지역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기회도 갖도록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라며 “가장 알찬 행사, 가장 의미 있는 박람회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