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올 노사관계 작년보다 악화될것"

"올 노사관계 작년보다 악화될것" ■ 경총 노사관게 전망 조사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경총이 주요기업 노무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한 '2001년 노사관계 전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올해 노사관계 전망에 대해 '다소 불안해 질 것'이라는 응답이 48.4%로 가장 많았고 '훨씬 더 불안해질 것'이란 응답자도 35.5%를 차지, 85% 정도가 불안감을 표시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12.9%, 안정적일 것이라는 비율은 3.2%에 머물렀다. 대형 분규 및 불법 분규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둘 다 많아질 것 '이라는 응답이 62.9%로 가장 많았고 ▦대형분규만 증가(17.8%) ▦불법분규만 증가(14.5%) 순으로 나타나 '모두 감소할 것(3.2%)'이라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올 노사관계 불안의 요인에 대해서는 ▦노조의 구조조정 반발 및 고용안정 보장 요구(33.3%) ▦노동계의 법제도 개선 요구(25.0%) ▦내년 복수노조 시대를 앞둔 노조 내부의 세력재편(10.9%)▦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조직확대 차원의 투쟁증가(10.9%)로 나타났다.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상향 요구'는 10.3%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경기회복에 따른 임금인상등 근로조건 상향 요구가 가장 많았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경총은 올해 경제여건 악화와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보장 요구와 노동관계법 개정 요구가 최대이슈가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임금인상 수준에 대해서는 40.3%가 '4~6% 수준'을 예상했고 '1~3%수준(27.5%)', '동결(16.1%), '7~10%(12.9%) 순으로 나타나 응답자의 대다수가 지난해 협약 임금 상승률인 7.7%보다 훨씬 낮게 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업들이 노조와의 단체협약시 선호하는 교섭형태는 '기업별 교섭(95.2%)'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산업별 교섭(3.2%), '공동 교섭(1.6%)은 매우 낮아 기업의 노무 담당자들은 여전히 기업내 노사 당사자간 임단협 해결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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