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둔 백화점들이 미국의 군사위성까지 동원, 상품배송에 나서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이 설을 열흘 앞두고 오토바이 등 재래식 장비에서 첨단 군사위성까지 총동원,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백화점 중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신세계의 최첨단 군사위성 위치추적 서비스.
신세계는 설을 앞두고 원활한 상품 배송을 위해 미국 국방성의 군사위성을 빌려 배송하는 상품의 위치를 추적, 고객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21일까지를 `설 특별배송기간` 으로 정하고 정규 직원까지 배송 업무에 대거 투입, 최상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따라 가급적 오후 3시까지 배달을 완료하는 한편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상시 대기시켜 고객의 긴급배송 요구 등에 응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선물을 수령하는 고객이 대부분 주부인 점을 감안, 배송 아르바이트 인원의 50%를 여대생 등 여성 인력으로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15일부터 20일까지 선물 배송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이 기간 200여명의 정규 사원을 배송 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갤러리아백화점은 고객과 미리 약속한 날짜에 맞춰 선물을 배송을 하고 배달 후에도 수령 여부를 확인, 상품 배송의 정확성을 기하기로 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