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7년만에 생산직 100여명 뽑는다

노사, 정규직 채용 합의

현대자동차가 7년 만에 100명이 넘는 생산직을 신규 채용한다. 현대차 노사는 1ㆍ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생산부문의 전문기술직 신규인원 채용에 최종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생산부문 전문기술직 중 금형과 보전부문에서 신규직원을 뽑기로 했다. 채용 규모는 대략 울산공장에서만 70명에 달하고 남양연구소 12명, 정비 분야 27명도 채용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채용 규모에 다소 이견이 있었지만 수년 만에 생산직을 신규 채용하는 것이어서 합리적인 수준에서 노사 합의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이후 생산직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았다가 지난해 노사합의 사항으로 올해 충원을 결정했다. 그러나 채용 규모를 두고 노사는 물론 정규직ㆍ비정규직 간에 노노 갈등이 일어 시기가 계속 늦춰져 왔다. 노조 측은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을 감안할 경우 채용규모가 100명을 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회사 측은 공장 자동화 등에 따라 잉여인력이 발생해 채용 규모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또 과거 단체협약시 체결된 '생산직 신규 채용시 채용 규모의 40%를 비정규직(사내하청)으로 한다'는 조항 역시 이번 생산직 채용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노사 합의에 따라 현대차 울산공장은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지원자격은 고등학교나 전문대 졸업자 및 동등 학력 이수자이고 병역필이나 면제자, 해외여행시 결격사유가 없는 자, 생산공장 교육 가능자 등이다. 금형부문의 경우 금형제작(가공ㆍ조립), 금형 보수, 정밀 측정(엔진변속기 부품ㆍ소재), 보전부문은 설비와 장비 유지 보수, 설비와 장비 개선 등의 업무를 맡을 새 직원을 선발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기초 영어시험, 전문기술시험(지원분야별), 건강검진에 이어 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이다. 합격자는 다음달부터 6개월간 전문기술 집체교육 및 현장실습, 전문기술 교육을 수료한 뒤 최종 기술직 사원으로 채용된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신규인원 충원 외에 조합원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사전에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고령화 대책 노사공동연구팀 구성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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