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등지에서 20만톤 내외의 액화천연가스(LNG)가 추가로 도입됨에 따라 겨울철 국내 LNG 수급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산업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현재 주요 LNG 생산국을 순방중인 `LNG수급안정사절단`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18~24만톤의 LNG를 추가로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수급안정사절단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내수용 가스 가운데 일부를 LNG 수출용으로 전환해 1~2 카고(6~12만톤)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또 말레이시아도 신규 가스 개발 프로젝트를 조기에 가동하는 한편 스왑(Swap) 거래 형태를 통해 2 카고(12만톤)분량의 LNG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수급안정사절단은 오는 13일까지 오만, 카타르 등을 방문해 LNG 도입 물량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처럼 LNG 도입 물량이 추가로 확보됨에 따라 다시 한파가 몰려와도 LNG 수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LNG 재고물량은 모두 44만톤 수준에 달하는 데다 하루평균 8만톤 가량의 물량이 들어오고 있어 수급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