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5~6월 중 국내 시장이 조정을 마치고 재상승해 1,000포인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일 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지난 4월 미국으로 경기둔화가 확대되고 이 같은 경기둔화세가 환율과 금리에도 영향을 미쳐 국내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86년 이후 현재까지 9번의 상승장 조정기를 분석한 것을 토대로 “그동안 평균 15%의 조정기 등락폭이 이번에는 10%대에 머물고 있다”며 “이는 대세 상승기에 나타나는 일시적 조정으로 상승기조가 꺾인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 약세의 원인인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둔화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심리위축에 따른 현상이며 오는 7~8월부터 경기가 다시 안정적인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센터장은 5개월간 지속된 엔화의 박스권 움직임이 최근 상향 돌파로 돌아섰고 유로화는 전환점인 유로당 1.27달러에 접근하는 등 가격변수들도 안정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물가상승률이 2%대로 선진국 경기가 둔화되는 시점에 금리를 계속 올릴 수 없는 만큼 이달과 6월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가 구조적으로 개선돼 이번 상승은 몇 년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내수가 회복되면 연내 종합주가지수가 1,150선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IT 주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