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의 세금을 포탈한 ‘뻔뻔한’ 변호사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서초동에 사무실을 내고 활동하고 있는 박모(50) 변호사는 2004년부터 2년간 총 25차례에 걸쳐 부과된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세금 1억7,000만원을 한푼도 내지 않았다.
세금을 안낸 박 변호사의 항변은 “보증을 잘못 서서 세금 낼 돈이 없다”는 것. 그러나 조사 결과 정작 자신 앞으로 된 재산만 없을 뿐 그는 부인과 부모 등의 명의로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정인창 부장검사)는 박씨를 조세범처벌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2005년에도 세금을 내지 않아 기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