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00야드 넘나든 김대현 "타이어 때리면서 연습했죠"

11일 끝난 하나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의 주인은 강경남이었지만 루키 김대현(20ㆍ동아회원권)도 폭발적인 장타력으로 남부럽지 않은 관심을 모았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최연소 시드권자인 김대현은 이번 대회 내내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 샷을 날리며 갤러리와 안방 시청자들 사이에 단연 화제가 됐다. 공동 5위의 좋은 성적도 냈다. 코스가 길지 않고 페어웨이가 넓은 용원CC에서 그의 장타는 더욱 돋보였다. 특히 1번(360야드)과 8번(328야드), 9번(335야드), 16번(324야드), 18번홀(371야드) 등 5~6개의 파4홀에서 티샷을 곧장 그린에 올리는 괴력을 뽐냈다. 때문에 이들 홀에서는 앞 조가 홀아웃 하기를 기다렸다가 항상 동반자 중 가장 나중에 티샷을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김대현은 평균 약 310야드로 올 시즌 장타왕을 확정, 작년 1위에 올랐던 대구대학교 선배 배상문(21ㆍ캘러웨이)과 함께 ‘신세대 거포’로 자리 매김했다. 181㎝ 74㎏인 그는 하체로 리드하는 파워풀한 스윙을 구사한다. 드라이버(타이틀리스트 907 D-1) 로프트는 7.5도. 세미프로골퍼인 아버지 김태화(48)씨로부터 골프를 배운 그는 장타 비결에 대해 “폐타이어를 드라이버로 치면 도움이 된다”면서 “페이스가 임팩트 때 정확히 직각을 이루는 느낌과 임팩트 직후 타깃 방향으로 밀어주는 감각을 익힐 수 있다”고 타이어 연습 예찬론을 폈다. 샤프트가 부러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나도 부러뜨린 적이 없지만 새 것으로는 안 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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