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만에 하락해 740선에 턱걸이했다.3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8포인트 오른 752.86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오후들어 외국인투자자의 선물 매도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11.39포인트(1.50%) 내린 740.59로 마감했다.
개인은 197억원, 기관은 195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3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6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이 실적 호전 기대감에 힘입어 2.82%상승했으며 유통업은 강보합이었다.
태풍 수해복구 등의 수혜 기대감으로 전날 강세를 보였던 건설업(-2.05%)을 비롯해 증권(-2.82%), 통신(-3.36%) 등은 낙폭이 컸다.
LG생명과학 우선주는 13일째 상한가 행진을 벌였으며 롯데백화점에 인수돼 `롯데DF'라는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 미도파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POSCO는 3.4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 기대로 3.64% 급등한 반면 KT는 차익매물이쏟아져 나와 4.26% 급락했다.
삼성전자(-1.91%), SK텔레콤(-2.66%), 국민은행(-2.10%), 한국전력(-1.65%) 등대형주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259개로 오른 종목 527개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7억7천104만2천주, 거래대금은 2조4천195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세계 증시의 약세와 종합주가지수의 단기상승이 부담이 됐다"며 "750~760선이 저항선을 작용했지만 다시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