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광학·라미네이팅 필름 국산화 박차

구미공단 ㈜CT&S<br>ITO필름 재단기·검사기 특허 출원<br>"기술경쟁력도 확보… 재도약 계기로"

김주현 사장이 사무실에서 기기 안내책자를 들고 코팅의 필요성과 기기 마다의 성능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 구미공단의 코팅ㆍ라미네이팅 전문 생산업체 ㈜CT&S(김주현사장ㆍ47)가 장기침체의 터널을 뚫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코팅ㆍ라미네이팅이란 전자기기와 부품 등의 기능향상과 제품보호를 위해 막을 입히는 기술이다. 대기업 기계사업부에서 전기 전문가로 코팅기를 오랫동안 다루면서 연구해온 김주현 사장은 지난 2007년 ㈜CT&S를 만들면서 독립했다. 이 분야는 김 사장이 과거 근무하던 대기업이 국내시장을 석권했으나 IMF때 회사가 도산돼 중소규모 업체가 많이 설립되면서 시장이 재편됐다. 따라서 과거 같은 직장에 근무하던 동료들이 각기 코팅기기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바람에 경쟁관계로 변모하기도 했다. 코팅과 라미네이팅은 그 공정에서 같은 기기가 사용되며 단지 사용되는 필름의 성질에 의해 서로 구분된다. ㈜CT&S가 관심을 갖는 분야는 현재 국내에서 제품 보호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광학필름과 라미네이팅 필름의 국산화다. 필름만 국산화하면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넓은 해외시장도 개척하기가 더욱 용이해 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CT&S는 라미네이팅 기기도 수출할 예정이다. '라미 슬리팅 머신' 등 으로 불리는 이 기기는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한대당 1억원에서 10억원까지 다양하며, 기술 집약형 제품이라는 점에서 부가가치가 높다. 또 ㈜CT&S는 모든 터치패넬에 적용되는 ITO필름 재단기와 검사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다른 회사보다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 사장은 "창업 초기인 2007년에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금융위기 한파로 매출이 답보상태에 있다"며 "그러나 이를 재도약을 위한 기술개발의 기회로 삼고 특허기술 개발과 함께 클린사업장 인정과 벤처기업 등록을 마쳐 성장의 밑거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휴대폰의 화면과 부품, TV와 컴퓨터 등에도 제품보호용과 성능개선용으로 코팅이 돼 있어 시장성이 상당하다"며 "㈜CT&S를 세계시장에서 항상 한발 앞서나가는 기술력 있는 알찬 회사로 성장시켜 고객들에게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