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010 가입자 가파른 증가세

전체가입자 62% 달해 내년 상반기 80% 전망


이동통신사들이 적극적인 3세대(3G) 마케팅을 펼치면서 010가입자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식별번호 010사용자는 2,81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4,498만명의 62.6%를 차지했다. 010번호 사용자 점유율 증가추세는 ▦45%->50% 6개월 ▦50%->55% 4개월 ▦55%->60% 5개월 등으로 5%가량 늘어나는 데 평균 5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휴대폰 시장이 3G로 재편되면서 이통업계가 3G에 마케팅을 집중한데다 2G폰 출시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상반기 이동통신3사의 2G폰 비중은 ▦SKT 6종(전체 26종) ▦KTF 2종(전체 15종) ▦LGT 5종(전체 14종) 등 약 20%에 불과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휴대폰 업체들은 올 하반기에도 국내 시장에 각각 1~2종의 2G폰 만을 공급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010 사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통사들은 기존의 011, 016, 017, 018, 019 등과 같은 ‘01X’ 번호를 유지하고 싶은 사용자들이 가격에 구애 받지 않고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강해 2G폰에 대한 보조금 혜택을 거의 없애면서 번호이동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애니콜 프리미엄폰은 6,000대 팔리는 데 그쳤고, 미니스커트 시즌2는 2만7,300대, LG전자의 와인폰2는 4만7,900대 등 2G폰의 판매량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010번호가 80% 수준에 이르면 모든 식별번호를 010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내년 상반기에는 010 사용자가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2G폰이 극소수의 소비자를 위해 명맥만 유지되는 수준으로 나오고 있는데다 이통사들이 3G 혈전을 벌이는 만큼 010비중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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