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아웃렛」<의류전문할인점>매장 급팽창

◎송파 70·은평 50·양천 30·도봉 20여개등 확산일로서울시내에 의류 아웃렛 전문상가가 확산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시즌이 지난 재고의류를 큰폭으로 할인, 소비자가격보다 30∼70% 싼값에 판매하는 아웃렛매장이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재고의류를 유행에 크게 뒤졌거나 흠집이 있는 제품으로 인식, 구매를 꺼렸으나 최근들어 할인업태가 늘어나면서 아웃렛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 문정동은 할인의류 전문상가로 이미 대명사처럼 되어 있는데 현재 리바이스, 게스, 베네통, 닉스등 국내외 유명브랜드 매장이 70여개 밀집해 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한 매장에 여러 브랜드가 함께 들어있는 멀티숍이 늘어나는 추세다. 양천구 목동도 할인매장 거리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현재 젊은층 캐주얼 브랜드 위주로 30개이상의 매장이 들어서 있으며 문정동을 이용하기에 먼 강서, 강북 지역 주거자들이 주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다. 구로공단지역도 할인의류 상점가로 알려져 있다. 문정동이나 목동이 젊은층을 대상으로한 브랜드가 많은데 비해 구로공단은 40대까지 커버하는 기성복이 많다. 이곳은 주로 진도패션, 한일합섬, 서광모드등 의류메이커들이 재고상품 정리를 위해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할인판매하던 곳이나 일반인들에게 알려지면서 메이커측이 매장을 리뉴얼했다. 특히 최근에는 연신내지역이 아웃렛 상가로 부상하며 신촌지역의 의류상가와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은평구 갈현동일대 연신내 지하철역 인근에는 지난해 상반기 까지만도 30개정도였던 아웃렛매장이 지난해 하반기 10개, 올들어 10개가 늘어난데 이어 올 연말까지는 10∼30개 정도의 유명브랜드매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지역은 지하철 3호선이 일산선과 연결되기전 까지만해도 재래시장이 주류를 이루는 소상권을 형성 했었다. 이밖에도 도봉구 창동에도 최근 20여개의 아웃렛매장이 입점해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이강봉·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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