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단기급등 부담, 120일선 저항선

최근의 가파른 랠리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종합주가지수가 120일선(624p) 앞에서 좌절되고 말았다. 전날 20일선이 60일선을 뚫는 중기 골든크로스가 나타났으나 이동평균선이 밀집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정 기간동안의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랠리의 주력이었던 선물시장의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틀째 매도우위로 전환하면서 랠리의 연속성에 의구심을 품게 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들은 911테러는 물론 작년에 있었던 몇 차례의 반등 때보다도 빠르게 과열된 상태였고, 미수금도 지난 주말 7000억원 넘어선 상태였다. 특히 우려됐던 매수주체의 부재가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기관과 외국인의 주식시장 참여는 소극적이었으며, 1조원을 넘어선 프로그램 매수차익 거래잔고는 언젠가는 시장에 충격을 준 부메랑과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공격적인 선물매도로 베이시스를 악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201억원의 프로그램 순매도를 포함, 약 1,905억원의 매도우위로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외국인은 129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그 동안 현금을 대량 확보했던 개인은 2,11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건설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중이다. 증권과 은행, 통신, 운수창고, 운수장비, 전기전자, 화학 등이 2~3%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23억원, 8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1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우증권 제공] <김영기기자, 최인철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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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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