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초복 앞두고 보양식 판촉 경쟁 후끈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닭’전쟁<br>외식업계는 이색요리로 삼계탕 아성 도전


대형마트들이 초복(14일)을 앞두고 삼계탕용 생닭과 부재료 모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외식업계는 ‘복날=삼계탕’의 공식(?)을 깬 이색 닭 요리로 초복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초복 맞이 특별기획전’을 열고 부화한 지 30일 이내의 국내산 삼계탕용 생닭 50만 마리를 한 마리(500g이상)당 3,980원에 판매한다. 이는 평소 가격보다 30% 싼 수준이다. 이마트는 전북 정읍에서 풀어 키운 토종닭 5만 마리도 준비해 마리당 9,800원에 내놓는다. 또 100g 단위로 포장한 인삼과 황기를 각각 6,900원과 4,900원에 마련하고, 2~3인용 삼계탕 재료 모듬을 3,9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간편식인 녹두 삼계탕과 들깨 삼계탕을 1팩(900g)에 각각 6,500원과 7,3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13∼14일 이틀 동안‘삼계탕용 큰 생닭’(800g내외) 5만 마리를 준비해 5,000 원씩에 판매한다. 통상 닭은 400g짜리 1마리에 4,000∼5,000원 선인데 이보다 크고 가격은 싼 편이라서 어른 2명이 먹기에도 충분하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미역과 다시마, 활 전복, 깐 마늘, 인삼 등의 보양식 부 재료는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전복(50g내외)과 수삼, 황기 등을 넣은 ‘전복 삼계탕’을 각 매장에서 (일부 매장 제외)하루 70마리 한정해 1만 원에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13일까지 팩에 든 삼계탕을 5,980원에 파는 등 ‘초복 여름 보양식전’을 진행한다. 대형마트가 가정용 삼계탕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외식업체들은 ‘이색적인’닭요리로 복날외식 수요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미스터피자는 닭갈비를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닭갈비 피자’를 최근 선보이고, 무더운 여름 체력을 보충해주는 이색 별미로 고객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KFC는 얼마 전 마늘을 듬뿍 담은 갈릭치킨을 여름철 체력 충전 음식으로 출시했다. 면역력과 저항력을 길러주는 마늘의 효능을 살려 맛뿐 아니라 건강까지 살렸다는 게 KFC의 설명이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 메뉴인 ‘그릴드 치킨 샐러드’를 선보였다. 피부 건조를 막고 잇몸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는 로메인 상추와 그릴에 구워 칼로리를 낮춘 닭고기살의 조합으로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기는 가벼운 여름철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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