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올스타전 MVP에 오르며 샛별로 떠올랐던 트라우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올스타전에서 다시 가장 밝은 별로 빛을 발했다.
트라우트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잭 그레인키(LA 다저스)의 시속 151㎞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외야 펜스 위를 맞고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989년 보 잭슨의 솔로포 이후 26년 만에 나온 올스타전 선두타자 홈런이자 1977년 조 모건 이후 38년 만에 나온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올스타전 첫 타석 사이클링 히트'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그는 2012년 처음 올스타전에 나와 첫 타석에서 1루타를 쳤고 2013년에는 2루타, 지난해 3루타를 치더니 올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쳐냈다.
지난해 MVP 부상으로 스포츠 세단을 골랐던 트라우트는 올해는 대형 트럭과 스포츠카 중 트럭을 선택하며 "아버지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