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비 전문업체인 넥스트아이가 일본 등 해외수출 증가로 2ㆍ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8일 “넥스트아이의 매출처가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에 이어 한국니토옵티칼(KOREN)과 일본 니토덴코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2ㆍ4분기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발광다이오드(LED) 도광판과 회로패턴, 태양전지, 엑스레이 검사기 등으로 제품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추가로 매출처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넥스트아이는 머신 비전 기반의 검사장비 전문업체다. 지난 해 6월 상장됐다. 머신 비전이란 산업현장에서 사람 눈으로 하던 인수 검사를 컴퓨터와 영상처리 기술로 기판의 불순물이나 스크래치 등 결합을 검사하는 기술을 뜻한다.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스트아이의 지난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억원, 9,00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8.7%, 92.6% 감소했다”며 “이는 주력 품목인 편광필름 검사기 매출이 줄었고 주요 고객사인 LG화학의 신규 투자 집행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하지만 일본 니토덴코 쪽에 납품되는 편광필름 검사기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2ㆍ4분기에는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5%, 34.6% 늘어난 75억원, 3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머신비전 검사장비 시장 성장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고, 제품이 다양화되면서 앞으로 매출처가 늘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