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BIO·의료진단기기 전문기업 케이맥은 바이오제약사인 소야그린텍과 동남아 분자진단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케이맥은 향후 3년간 70만 달러 규모의 유전자증폭기(Real-time PCR)등 분자진단 기기를 소야그린텍에 공급하고 소야그린텍은 진단 시약과 함께 동남아 시장 마케팅에 나서게 된다.
이 제품은 동남아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인 뎅기열, 말라리아, 결핵 등의 검진 및 치료에 이용될 예정이다. 뎅기열은 최근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아열대 기후성 질병이며, 올 한해 필리핀에서만 4만5,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200여명이 사망하는 등 동남아 전역이 뎅기열로 열병을 앓고 있을 정도이다.
소야그린텍은 국내 굴지의 제약사인 한국파마의 자회사로 1999년부터 분자진단 시약 등을 연구개발 및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케이맥은 2011년 녹십자MS와 국내외 분자진단 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영동제약과 44억원 규모의 Real-time PCR을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케이맥 관계자는 “각 전문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두 회사가 전략적인 공급계약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분자진단 장비의 동남아 시장 개척을 계기로 세계 분자진단 시장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