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교황 기관지 절개 수술 성공적

사임·후임논란 재연될듯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건강문제에 지구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교황이 병원에 다시 입원해 기관절개 수술을 받기 전날인 23일 수요 정례 일반 알현에서 신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바티칸=AP연합뉴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24일(현지시간)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기관절개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그러나 기관절개 수술은 긴급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여서 한동안 잠복했던 교황의 사임 및 후임 논란이 재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의 호흡곤란 증세를 완화하기 위한 수술이 24일 오후 8시20분께부터 30분간 이뤄졌다”며 “수술은 잘 진행됐고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올해 84세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교황은 이날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가 악화돼 로마 게멜리 병원 수술실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후 의식을 회복해 현재 목에 삽입된 인공호흡기 튜브를 통해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칸측은 이번 기관절개 수술 직후에도 교황이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기관절개 수술 여파로 교황이 한동안 말을 할 수 없고 장기입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교황의 퇴위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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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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