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5년간 年 60억달러 외자유치"

EIU 보고서,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등이 과제한국이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토대로 앞으로 5년간 매년 60억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겠지만 외환규제, 노동시장의 유연성 부족, 관료주의 등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자원부는 투자 및 비즈니스 컨설팅 분야 전문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한국에 대한 투자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외국인 투자환경에 대해 이런 지적을 내놨다고 27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외국인투자촉진법의 기초 아래 지난 97~2001년 315억달러의 직접투자와 720억달러의 주식투자가 이뤄진 데 이어 2002~2006년 매년 60억달러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력한 투자대상으로 통신기술과 고령화 대비산업, 금융서비스를 꼽았다. 보고서는 "세계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돼 있어 올해 대선결과가 투자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5년간 한국의 사업환경은 아시아 지역 8위에서 6위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후 성패는 외환거래상의 각종 규제와 노동시장의 유연성 부족, 강성노조, 관료주의, 부족한 영어 상용력, 기업매각 과정에서의 불협화음 등을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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