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평가원 "영역별 만점자 비율 1%로 쉽게"

올해 11월10일 실시되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EBS 교재와 연계율은 70%로 유지되고 문과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나형에 미적분 과목이 추가된다. 사회ㆍ과학탐구 영역 최대 선택과목 수는 4과목에서 3과목으로 각각 줄어든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이러한 내용의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지난달 16일 밝힌 대로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학생ㆍ학부모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수능부터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 수준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태제 평가원장은 "올해 수능부터 탐구영역 최대 응시과목이 3과목으로 줄어들어 과목별 응시자 수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제2외국어는 이미 만점자 비율이 4%가 넘는 과목도 있다"면서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는 6월 모의평가 때 응시자 추이를 봐가며 만점자 비율을 조정하겠지만 1% 수준에 맞춘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EBS교재 및 수능 강의와 연계율은 지난해처럼 70% 수준이 유지된다. 연계방법은 중요개념과 원리 활용, 지문 재구성, 그림ㆍ도표, 문항변형 등이다. 지난 2007년 수학과목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수리영역 출제 범위가 크게 달라진다. 이과학생이 주로 보는 수리 가형의 경우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모두 출제된다. 문과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나형도 출제 범위는 수학Ⅰ이었던 데서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추가돼 두 영역에서 각각 15문항씩 출제된다. 또 사회 및 과학탐구 영역의 최대 선택과목 수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축소돼 전체 시험은 기존보다 30분 단축된 오후 5시35분에 종료된다. 이 밖에 올해 수능부터는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 합격 등의 이유로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 응시 수수료 일부 또는 전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