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고물가 속 홈메이드 제품 인기

브라우니 믹스 3분이면 조리… 인스턴트 냉면도 매출 급증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 가격의 고공행진과 집에서 간식을 만들려는 쿠킹 맘이 증가하면서 홈메이드 믹스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등 대표적인 간식 거리를 비롯해 커피, 냉면 등에 이르기까지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홈메이드 시장은 지난 2007년 130억원 대에서 2010년 35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4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에서 점유율 60%정도를 차지하는 삼양사는 '큐원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만들기 믹스'와 '큐원 홈메이드 브라우니 믹스'를 선보여 인기몰이 중이다. 브라우니 믹스는 초코칩, 물과 함께 반죽한 다음 전자레인지 용기에 담아 3~4분 정도만 조리하면 된다. 아이스크림 믹스의 경우도 믹스 1봉(95g)을 우유 200 ㎖에 넣어 거품이 생길 때까지 잘 저어주고 거품을 내 냉장고에서 얼리기만 하면 된다. 두 제품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브라우니믹스는 주부뿐 아니라 브런치를 즐기는 젊은 여성층이 많이 찾으면서 올 3월 출시 이후 60만개가 팔렸으며 연말까지 120만개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아이스크림 믹스도 최근 두 달 새 40만개 넘게 나갔다. 커피전문점의 커피가격에 부담감을 느끼는 고객들로 캡슐 커피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그간 캡슐커피머신 가격이 비싸 시장이 크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20만원대의 커피머신 등장과 원두커피 시장의 성장으로 캡슐커피의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인스턴트 냉면도 잘 나간다. 농심에서 출시한 둥지냉면은 지난 2008년 5월에 출시된 이후 총 6,500만 봉지가 팔렸다. 올해는 비가 자주 오는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5% 성장한 매출 목표를 잡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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