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녹차 "탁월한 다이어트 효과 입증"

이순재 대구가톨릭대 교수팀 연구결과<br>녹차 주성분 카테킨 사료로 쥐 사육실험<br>첨가량 많을수록 체중감소 효과 뛰어나<br>동맥경화 지수·콜레스테롤 수치등도 낮춰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 성분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성 녹차 밭 전경.

녹차의 주성분인 카테킨이 지금까지 알려진 항암이나 피부 미용효과 뿐만 아니라 체지방 감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대구가톨릭대 이순재(식품영양학) 교수팀의 ‘녹차 카테킨의 체지방 감소효과’ 연구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이 교수는 4주간의 동물실험을 통해 쥐들을 ▦정상 식이군 ▦고지방 식이군으로 나눈 후 각 실험군에 카테킨 함유량이 다른 사료를 섭취 시킨 후 쥐의 체중증가 및 지방조직의 무게,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정상 식이군은 물론 고지방 식이군도 카테킨 첨가량이 높을수록 체중 감소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카테킨 함유량이 많은 군일수록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 동맥경화 지수,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크게 감소해 관심을 끌고 있다. 체중변화를 측정한 결과 고지방 식이군의 경우 카테킨을 섭취하지 않은 쥐들에 비해 카테킨을 섭취한 쥐의 체중이 9~13%까지 감소했다. 또 카테킨은 동맥경화 지수도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 2주 후 동맥경화 발생 지표인 동맥경화지수를 측정한 결과 고지방 식이군은 정상 식이군에 비해 동맹경화지수가 78%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고지방 식이군이라도 카테킨을 첨가해 사육한 군에서 동맥 경화지수가 10~3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순재 교수는 “이는 카테킨이 중성지방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간 조직의 콜레스테롤 함량도 고지방 식이군은 정상 식이군에 비해 콜레스테롤 함량이 29%나 높았지만 카테킨을 첨가해 사육한 군은 13~15%씩 간 조직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녹차의 카테킨 함량에 따라 체지방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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