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 총리, "러시아 총기 앞세워 우크라 위협" 맹비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을 강도 높은 어조로 비난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의회에 출석, “러시아가 총기를 앞세워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적 결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위협하는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제관계의 급격한 변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와 함께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위협에 맞서 자국 출신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엄단하는 반(反) 테러법 강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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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디스트의 귀국을 막기 위해 경찰이 일시적으로 여권을 몰수할 수 있도록 하고, 테러 수사에 필요한 항공 승객의 명단 제출을 의무화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는 “이슬람국가(IS) 같은 급진 세력에 충성을 선언하는 영국인이 나오는 현실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지하디스트의 귀환 위협에 맞서 필요한 권한을 대응 당국에 부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영국 내무부는 최근 이라크 및 시리아 사태로 테러 위협이 높아진 점을 감안, 국가 차원의 테러위험 수준을 2번째로 높은 수준인 ‘심각’(severe)으로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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