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53000)이 지수 약세 속에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에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금융은 22일 장초반 90원 오른 4,330원으로 거래되기 시작해 자사주 매입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한때 4,410원까지 올랐다. 장막판에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상승추세를 이어가며 150원(3.54%)오른 4,39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워버그 증권 창구를 통해 17만여주를 사들여 7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우리금융은 이날 자사주 매입의 규모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자사주 매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주가 관리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검토 중이지만 올 상반기에 10억 달러 규모의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결정 시기나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배당과 관련,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다른 은행 수준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일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액면가를 밑도는 우리금융의 현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올 상반기의 DR 발행 이전에 자사주 매입을 재료로 액면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저가 매수에 나설만 하다”고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