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직장인 64% “퇴직연금制 잘몰라”

● 파워잡 489명 설문<br>55% “도움 될것” 기대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은 다음달부터 실시되는 퇴직연금제도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의 55%는 퇴직연금제도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30%는 우려감을 내비쳤다. 취업사이트 파워잡은 직장인 489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제도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36.4%에 그쳤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들어는 봤으나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44.4%, ‘전혀 모르겠다’는 응답도 19.2%에 달해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연금제가 도움이 될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7.9%가 ‘잘만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무조건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도 7.0%를 차지하는 등 전체의 54.9%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20.0%),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10.4%) 등 부정적인 응답이 30.4%를 차지했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14.7%에 달해 퇴직연금제에 대한 기대와 평가가 엇갈렸다. 한편 직장인들은 퇴직연금 총 수령액이 기존 퇴직금과 비교해 얼마가 될지(30.5%)를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회사를 옮기면 연금은 어떻게 되는지(22.7%),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는지(17.4%), 나에게 가장 유리한 제도가 무엇인지(17.2%) 등의 순으로 관심사를 나타냈다. 내년에 적용되길 바라는 퇴직급여 제도로는 근로자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확정기여형’이 33.9%로 가장 많았다. 사용자가 퇴직금 운용을 책임지는 ‘확정급여형’이 전체의 23.5%를 차지했으며 기존 퇴직금제 20.0%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2.5%에 달했다. 가장 안정적인 노후대책으로는 부동산 투자가 28.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저축(23.5%), 사적연금(18.2%), 금융권 투자상품(17.4%)이 뒤를 이은 반면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금은 8.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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