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화가 중국 대륙에 상륙, 13억 중국인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5일 중국 인터넷 사이트인 난팡넷(南方網)에 따르면, 10명의 한국 만화가들이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30억원을 투자해 `대한민국만화중심`을 설립, 오는 8일에 주주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한민국만화중심은 이미 전문사이트(www.comiclife.net)를 개설해 놓았으며, 11월부터 시나넷(www.sina.com) 등 중국 대륙 4대 포털사이트에 6,000편의 만화를 제공하고 베이징오락신보, 광명일보 등에도 작품을 연재할 계획이다.
만화중심은 첫번째 사업으로 쉬커(徐克) 감독의 TV드라마 `칠검하천산`을 만화로 만들어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1,000만부 정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난팡넷은 전했다. 또 크라잉너트를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를 창작하고, 장동건이 중국에서 찍는 드라마 `정감여도(情感旅途)`를 만화로 개편해 한국과 중국 대륙에 동시 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가나출판사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만화로 개편, 중국어판으로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지난 7월 체결한 바 있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