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미약품, 3분기 첫 영업적자… 주가전망 엇갈려


한미약품의 3ㆍ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28일 한미약품에 대해 “대규모 연구ㆍ개발(R&D) 비용 집행을 통한 신약개발 능력 향상이 중장기적 잠재 성장성을 키울 수 있겠지만 그 사이 지속해서 훼손될 펀더멘털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며 투자의견 ‘비중축소’와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7일 3ㆍ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적자(5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1,508억원에 그쳐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3.2%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KTB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경우 4ㆍ4분기에도 슬리머 판매중단 및 호주 수출 불발 등 때문에 영업적자 가능성이 있다”며 “R&D 과제 기술수출 가능성, 다국적사와의 공급계약을 통한 수출 성장 등이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부분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혹평했다. 반면 앞으로 글로벌 신약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만만치 않다. 대우증권은 이날 한미약품에 대해 “당뇨병치료제(LAPS-Exendin), 항암제, 에소메졸 등 글로벌 신약에 대한 개발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한미약품이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은 글로벌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품목으로 미국 내 인허가 과정에 따라서 국내외 업계의 주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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